*천기누설픽 순한 맛

인도는 아시아의 최약체급으로 분류되나 크로아티아 출신 슈티미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역사상 처름으로 중동팀(쿠웨이트)를 꺾는 등 분위기 반전 요소도 감지된다. 첫경기 호주전서 0-2로 패했으나 잘 버텨냈다. 크로아티아 리그서 활약했던 188cm 센터백 징간(FC고아)이 견고하다. 공격 2선에선 MF 아니루드 타파(모훈 바간)가 역습의 키맨 역할을 맡는다. 최전방에는 인도의 레전드로 꼽히는 FW 수닐 체트리(벵갈루루)가 피니시를 담당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첫경기 시리아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내심 우승을 노려보는 팀이게에 첫경기 아쉬움이 크다. 주포 FW 쇼무도로프(칼리아리)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 이탈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다만 그럼에도 MF 마샤리포프(판세라이코스) 파이줄라예프(CSKA모스크바) 등이 상대 수비를 흔든다. 시리아전서 교체출전했던 FW 세르게예프(빠툼)의 폼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는 이미 ACL 무대서 경쟁력 있는 공격수로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천기누설픽 매운 맛

나폴리는 직전 살레르니타나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서던 95분 극장골이 터졌는데 홈에서 하위권 팀을 상대로 이렇게 고전할 줄 미처 몰랐다. 물론 네이션스컵 관계로 주포 FW 오시멘 등 빠져나간 전력이 많다. 살레르니타나전 승리 전까지 4경기서 1무 3패로 부진했던 나폴리다. 에이스 MF 흐비차가 지난 시즌만 못한데다 피오렌티나가 최근 실점 억제력을 잘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폴리의 득점 작업이 결코 쉬워 보이진 않는다. 

피오렌티나는 직전 우디네세와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상대 역습에 꽤 고전했던 경기. 그러나 피오렌티나는 최근 6경기서 4승 1무 1패로 흐름이 나쁘지 않다. 우디네세전 2실점을 빼면 앞선 5경기 실점이 1골 밖에 없다. 여기에 공격에서도 MF 보나벤추라의 공격 영향력이 높은데 FW 벨트란, 은졸라 등의 득점 퍼포먼스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추세. 나폴리 원정이 결코 쉽진 않겠지만 최근 퍼포먼스는 분명 상반된 두 팀의 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