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픽 순한 맛

알 힐랄은 올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20승 2무로 1위를 질주 중. 호날두의 알 나스르의 추격권에서도 벗어난 모습. 네이마르가 부상 중이지만 큰 문제는 없다. 최전방에 포진하는 미트로비치의 제공권이 대단히 위협적이다. 직접 골로 연결하지 않더라도 그의 머리를 맞고 알 도사리, 알 셰프리 등 사우디 대표 에이스들이 2차 공격을 펼친다. 네베스가 포진한 중원과 쿨리발리가 지휘하는 수비진도 빈 틈이 없다. 

알 이티하드는 현재 사우디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알 이티하드 역시 유럽 최우수선수들을 영입했으나 기대만큼의 행보는 아니다. 주말 알 힐랄과 리그 경기에선 1-3으로 패했다. 이 경기서 주포 벤제마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마도 ACL 8강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공격 2선에 호마리우가 포진하고 중원엔 칸테와 파비뉴 등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단 전체 완성도에서 알 힐랄에 미치지 못한다.

*천기누설픽 매운 맛

소시에다드는 UCL 16강 1차전 PSG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지난 주말 세비야 원정에서도 2-3으로 졌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일단 직전 세비야전에선 쿠보, 외야르사발 등 공격 영향력이 높은 선수들을 선발 제외했다. PSG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단 이들이 뛰더라도 2골 차를 뒤집을지는 미지수다. 올시즌 소시에다드는 사디크, 안드레 실바 등 원톱들의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세비야전 실바가 골을 넣긴 했는데 PK 골이었다. 

PSG는 직전 AS모나코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하무스가 원톱에 섰고 음바페가 측면에 포진했지만 상대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앞서 랭스전도 1-1로 비겼는데 이 때는 음바페 원톱이었다. 단 어떤 형태든 최근 전방의 득점 생산력이 썩 만족스럽지 않고 UCL 무대라면 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고려해야 한다. 단 2골의 여유가 있다. 수비 리스크가 꽤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라인을 올리는 무리수를 두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