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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니모를 찾아서' 속 동심파괴

2019년07월27일 17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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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니모를 찾아서'에 대한 한 누리꾼의 해석이 영화를 봤던 많은 사람들의 동심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수작으로 손꼽히는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자녀에게 영화를 보여주려고 함께 극장을 찾은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동심으로 돌아가 눈물을 흘린 매우 감동적인 영화죠. 

니모를 찾아서는 아빠 물고기 '말린'이 낚시 배에 잡혀간 아들 '니모'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아주 감동적인 부성애 영화입니다.

말린은 아들 니모를 찾는 과정 중에 온갖 위험에 마주하게 됩니다. 때로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말린은 포기하지 않고 니모를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갑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말린이 니모를 이토록 열심히 찾는 이유를 '아버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한 누리꾼이 말린이 니모를 찾는 이유에 대해 새로운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누리꾼이 내놓은 새로운 의견은 이렇습니다.  

말린과 니모의 어종은 '흰동가리(Clown fish)'입니다. 흰동가리는 다른 물고기들과는 다른 특징을 한가지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성전환'을 하는 물고기라는 것 입니다. 흰동가리는 수컷으로 태어나지만 번식시키는 암컷이 죽을 경우 수컷은 성을 바꾸고 '암컷'이 됩니다. 

니모를 찾아서에서 말린은 꼬치고기의 습격으로 아내를 잃습니다. 흰동가리의 특성대로라면 말린은 이제 성전환이 이루어져 암컷이 되는 것이죠. 따라서 말린은 니모의 아빠가 아닌 엄마인 것입니다.  

실제로 니모를 찾아서 초반부에 말린은 니모를 '과잉보호'합니다. 위험하다며 학교를 가지 못하게 하기도 하며 소풍 장소까지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극성 맞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니모를 과잉보호하는 말린의 모습을 보면 아버지란 말보다는 어머니란 말이 먼저 떠오르게 됩니다. 

흰동가리가 성전환을 하게 되는 이유는 종족번식 때문입니다. 그래서 흰동가리는 성전환이 이루어진 후 다른 수컷을 찾아 번식행위를 하게 되는데요. 만약 수컷인 새끼가 있다면 수컷과도 번식행위를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말린이 니모를 애타게 찾는 이유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종족번식을 위해 성전환을 하게된 말린이 니모를 찾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뿐이겠죠. 

이러한 해석대로라면 니모를 찾아서는 '부성애 영화'가 아닌 '사랑을 찾아(남편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러브스토리'가 되어 버립니다. 다른 누리꾼들이 이 해석으로 인해 충격에 빠져버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그런지 이러한 해석은 어느정도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고는 해도 정설로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들은 이러한 해석을 알게된 후 '니모를 찾아서'를 다시 봤을때 영화가 아주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요? 훗.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오펀,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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