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에 충격이 가해지면 왜 그렇게 아플 수 밖에 없는지 생물학적인 근거가 공개됐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발견(Today I Found Out)'은 '고환을 차였을 때 왜 배가 아픈걸까요?(Why Does Getting Kicked in the Testicles Cause Pain in the Abdomen?)'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오늘의 발견'을 운영하고 있는 사이먼 휘슬러(Simon Whistler)는 영상에서 신체 내부 장기 사진을 보여주며 상세한 설명에 나섰다. 

그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남자인 태아의 생식 기관이 형성될 때부터 봐야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생식기관이 만들어질 때 고환은 원래 위와 콩팥 근처의 '윗배'에 자리잡는다.  

이 고환이 이후 점점 밑으로 내려가면서 사타구니에 자리를 잡는다. 그런데 고환의 위치가 내려가도 고환에 연결돼있는 신경 조직은 여전히 윗배와 척주에 연결돼있다.

그래서 고환에 충격이 가해지면 신경 조직을 통해 통증이 윗배와 척추까지 전해지며 큰 고통을 느끼게 된다. 


특히 척추와 연결된 통각은 두뇌로까지 이어져 심한 경우 메스꺼움, 어지럼증, 헛구역질까지 보일 수 있다. 

휘슬러는 마지막으로 "너무 심한 충격을 받으면 고환 부근 신경계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다"며 "그런 경우 불임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고환을 걷어차는 행위는 주로 여성들이 남성 치한에게 위협을 당할 때 적극 권장되는 공격법이다.  

현실에서는 남성들이 누군가에게 고환을 걷어차이기보다는 축구, 야구 등 구기 종목 경기 중 공에 고환을 맞는 경우가 많다.  

매체에서는 종종 유머요소로도 사용돼 일부 남성들이 불쾌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유머 코드로 웃음 짓고 넘어갈 만큼 가벼운 고통이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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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오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