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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경질설 넘어 은퇴설까지'…벵거가 남긴 말

2017년02월19일 11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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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3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내년에도 감독 생활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17일(한국 시간) 2016-17 잉글랜드 FA컵 16강 서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은퇴설을 일축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은 중요한 순간을 맞았다. 내 미래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아스널의 미래와 시즌이 끝났을 때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는 것이다"며 자신의 거취보다 팀의 성적을 우선시했다.

벵거 감독과 아스널의 계약 기간은 오는 8월까지다. 20년째 아스널을 이끌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번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했고 리그 우승은 2002-03 시즌이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선두 싸움을 벌였지만 올해 들어 경기력이 뚝 떨어졌고 리그 4위까지 밀려났다. 1위 첼시와 승점 차이는 10점으로 벌어졌다. 팬들은 벵거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은퇴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은퇴설은 단호하게 일축했다. 그는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다음 시즌에도 감독을 하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독 생활을 어디에서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곳(아스널)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곳이 될 수도 있다"는 말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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