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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소년이 '축구 영웅'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

2017년02월19일 11시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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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다섯 살 배기 소년 팬 알프 힐은 네 시간이 넘는 기다림 끝에, 자신의 '축구 영웅' 앤디 캐롤을 만났다. 차에 태워 캐롤 앞까지 데려다 준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연은 이랬다. 웨스트햄의 시즌권을 갖고 있을 정도로 열혈 팬인 알프 힐은 아버지 맷 힐과 함께 지난 14일(현지 시간) 훈련장을 찾았다. 훈련장 입구에서 빠져나오는 대부분의 선수들과 만난 알프. 단 한 사람, 앤디 캐롤을 만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훈련장에 온 지 4시간 반여가 된 시간, 훈련 지휘를 마치고 나오는 빌리치 감독 눈에 알프가 띄었다. "캐롤은 안에서 훈련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알린 그는 아예 알프를 차에 태웠다. 그리고는 차를 돌려 다시 훈련장으로 향해, 캐롤과 알프의 만남을 주선했다.
당시 빌리치 감독의 차를 탄 이는 알프뿐만이 아니었다. SNS로 사연을 알린 뒤 웨스트햄 구단과 인터뷰하게 된 알프의 아버지 맷은 "알프를 비롯해 훈련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아이들을 빌리치 감독이 태워 주겠다고 했다"며 "차를 돌려 훈련장 안으로 들어가 앤디 캐롤을 만났다는 것이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빌리치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사연을 공개한 그는 "축구 선수들이 요즘 많은 언론의 비판을 받지만, 난 빌리치 감독과 선수들이 웨스트햄과 축구의 자랑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아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준 빌리치 감독과 선수들에게 연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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