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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훈내 ' 내뿜는 손흥민-기성용

2017년04월07일 13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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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스포츠=박재수 기자] 토트넘이 스완지시티를 3-1로 꺾은 5일 경기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깼습니다. 전까지 이 기록은 기성용 선수가 갖고 있었는데요. 공교롭게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두 선수 모두 필드에 있었습니다. 당시 중계 장면에서는 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었는데 경기가 끝난 뒤 유니폼을 교체했고 믹스트존에서 뜻깊은 대화를 나눈 듯합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해 당시 장면을 재구성해봤습니다.
 
-기성용 : "(손)흥민이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골도 넣고 기록까지 세워 자랑스럽다."
-손흥민 : "마지막에 우리 팀이 3골이나 넣어서 (기)성용이 형에게 죄송합니다."
-기성용 : "정말 대단한 기록이야. 쉽지 않은 일을 해낸 것이고 앞으로도 이런 기록은 세우기 어려울 거야. 그런데 그 기록을 내가 아직까지 갖고 있었다는 게 창피한 일이지."
-손흥민 : "맞아요. 미드필더인 성용이 형이 그렇게 많은 골을 넣기는 쉽지 않아요. 그 기록을 갖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입니다. 형을 따라가려다 보니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아요."
-기성용 : "(박)지성이 형만 넘으면 다 된 거야."
-손흥민 : "두자릿수 득점도 욕심이 납니다. 일단 9골을 넣었고 남은 경기도 많으니 더 욕심 내 볼려고요."
-기성용 : "아홉수 조심해라."

[사진] 기성용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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