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슨이 '피르미누 사인 유니폼' 요청한 사연

2018년03월12일 13시05분|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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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해져보자, 알피. 누구도 레프트백 유니폼을 받고 싶어 하진 않잖아?"

앤드류 로버트슨(23)이 리버풀 동료 호베르투 피르미누(26)에게 사인 유니폼을 주길 부탁했다. 용돈으로 기특한 일을 한 어린 콥(Kop)에게 깜짝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다. 자신의 유니폼에 직접 사인을 해 줄 수도 있지만 로버트슨은 소년 팬이 더 좋아할 만한 선물을 고심했다. '솔직히, 자신의 유니폼보다 피르미누 유니폼을 받고 싶겠지'하는 마음이란다.

최근 로버트슨의 선행은 리버풀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고 여러 매체에도 소개됐다. 그 시작은 한 트위터리안이 로버트슨의 편지를 공개하면서부터다.

주인공은 그의 아들 알피 래드포드다. 7살 소년 래드포드는 용돈을 리버풀을 기반으로 하는 한 푸드뱅크(식품지원 복지 서비스 단체)에 기부했고 그는 '이달의 리버풀 팬'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로버트슨이 그냥 두고 보지 않았다. 그는 '사회의 본보기'가 되어준 알피에게 선물과 함께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알피에게. 나는 리버풀의 앤디 로버트슨이라고 해. 네 나이 때에 용돈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걸로 수백가지를 살 수 있는지를 난 기억하고 있어. 하지만 넌 그걸 포기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은 사람들에게 건넸지. 정말 훌륭한 행동이야. … 그건 그렇고, 이 편지를 보낸 용건은 말이야. 넌 사람들을 위해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 훌륭한 일을 했고, 난 그에 대한 보상을 하고 싶어. 피르미누에게 올시즌 입은 매치 유니폼에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했어. 솔직히 레프트백 유니폼을 받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 괜찮은 선물이 됐길 바랄게."

알피 부친의 공개로 편지와 인증 사진이 공개되면서, 소식은 다시 로버트슨에게 전해졌다. 로버트슨은 SNS을 통해 "잘 받았다니 기쁘다"며 알피가 기부한 푸드뱅크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많은 사람들의 당신 아들, 알피의 발자취를 따라 밟을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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