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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해야지?!" 에릭센이 손흥민에게 소리친 이유

2018년04월02일 1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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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2
승부에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이 터지고, 토트넘 홋스퍼로서는 더 없이 기쁠 그 때.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손흥민에게 두 팔을 뻗어 보이며 소리를 쳤다. 더 좋은 기회가 있는 동료에게 패스를 하지 않은 답답함에서 나온 제스처였다.

토트넘은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꺾었다. 알바로 모라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레 알리의 멀티 골이 연이어 터지면서 극적인 승리를 안았다.

승부는 후반 결정났다. 후반 21분 터진 골은 사실상 쐐기 골이었다. 2-1로 앞서가던 후반 21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슈팅까지 가져갔고 이후 골키퍼 카바예로를 맞고 굴절 된 볼을 알리가 해결하면서 스코어 차이를 벌렸다.

이후 문제의 장면이 포착됐다. 에릭센이 손흥민을 향해 소리를 친 것. 경기 후 에릭센은 그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 손흥민의 순간 선택에 실망을 드러냈다. 물론 농담 섞인 말이었다. 그는 "손흥민이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득점해 안심을 했다. 그러나 득점하지 못했다면 손흥민이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알리에게) 패스하지 않은 것이 큰 실망으로 남았을 것이다. 운 좋게도 알리가 득점을 해줬다"고 했다.

알리 역시 한 마디 거들었다. 일찍 패스를 주지 않아 "조금 짜증났다"는 게 솔직한 그의 말. 하지만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으로 봤을 때 자신감에서 나온 선택이라고 곧바로 이해한다는 뜻을 전했다. 알리는 "손흥민은 현재 정말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라면서 "운 좋게 세컨드 볼이 나에게 흘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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