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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를 보면 베컴이 떠오른다'고 밝힌 퍼거슨 감독

2018년04월02일 10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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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76)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스콧 맥토미나이(21) 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최근 맥토미나이가 스코틀랜드 국가 대표를 선택한 것도 기특해 했다. 퍼거슨은 맥토미나이가 8살 무렵, 자신이 '스코틀랜드를 택하라'는 조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맥토미나이는 최근 맨유와 스코틀랜드의 '미래'로 각광받고 있다. 193cm 큰 키에도 안정성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 선발로 중용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는 데뷔전도 치렀다. 잉글랜드 랭커스터에서 태어났지만 혈통은 스코틀랜드. 양 국가가 모두 탐냈으나 맥토미나이는 결국 스코틀랜드를 선택했고 3월 A매치 주간 코스타리카와 친선 경기에 나서며 첫 대표팀 출장 기록을 작성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맥토미나이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맥토미나이 유스 시절 기억부터 회상했다. 퍼거슨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레코드에 "맥토미나이는 아버지 유산을 따른 것이다. 그는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면서 "8살 스콧이 맨유에 왔을 때 난 그가 랭커스터 출신이란 걸 알았고 잉글랜드인이라고 생각했다. 후에 그의 가족이 스코틀랜드 사람이란 걸 알고는 난 스콧에게 '스코틀랜드를 위해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역시 스코틀랜드 출신인 퍼거슨은 맥토미나이 선택에 만족을 드러냈다. "정말 좋은 커리어를 작성해 나갈 것이다. 스코틀랜드를 택해 정말 기쁘다"고 했다.

퍼거슨 감독은 맥토미나이 성장에도 주목했다. 마치 데이비드 베컴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작고, 여리고, 첫 만남에 눈물을 보였던 소년이 마치 베컴처럼 놀라운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퍼거슨은 영국 더 선에 "스콧은 데이비드 베컴을 좀 닮았다. 맨유에 들어왔을 때, 꼭 베컴처럼 작았다. 그리고는 갑자기 쉭하는 소리와 함께 소리내 울었다"는 말로 회상을 시작했다.

이어 "베컴은 맨유가 FA컵 유스컵 우승 한 당시 우리 팀에 들어오지도 못했다. 스콜스 역시 작은 소년이었다"면서 "여위고 작았던 스콧은 우리 팀에 와서 자라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퍼거슨은 맥토미나이가 유스 시절 중앙 공격수로 활약했다는 것까지 기억했다. 이후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을 정확히 떠올린 퍼거슨은 "분명히 미드필더로서 엄청난 성장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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