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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가 말하는 벵거 이후: 2-3명 영입이면 '우승 경쟁' 된다

2018년04월30일 17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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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3
"완벽한 이별이라는 게 있는가? 난 모르겠다."

올시즌을 끝으로 22년 아스널과 인연을 정리하는 아르센 벵거(68) 감독은 솔직했다. 계약 기간 1년 여를 남기고 떠나는 데 "내 결정은 아니다"고 했고 '완벽한 이별'이란 말이 성립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벵거 감독은 '은퇴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25일(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내가 무엇을 할 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확실한 건, 내가 일을 계속 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에서 보내는 마지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매일 매일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떠난 이후 아스널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전했다.

◆ 후임 감독: 1순위 엔리케 "높이 평가" 하지만…

최근 아스널 후임 감독 1순위로 떠오른 건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라리가 2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을 이끈 뒤 지휘봉을 놓고 야인으로 생활 중인 루이스 엔리케는 산레히 아스널 단장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로 알려져있다.

벵거 감독은 엔리케 감독에 대해 처음으로 의견을 전했다. 그는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하지만 단서를 달았다. 벵거 감독은 "후임 감독 결정에 내가 영향을 주길 바라지 않는다"고 했다.

아스널 후임 감독 후보군은 엔리케를 비롯해 요하임 뢰브, 미켈 아르테타, 브랜든 로저스, 레오나르도 자르딤, 파트리크 비에이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등이 올라있다. 1순위 엔리케 부임에는 연봉이라는 난관이 예상된다. 이날 영국 미러는 "무리뉴 감독이 연봉 1500만 파운드 가량을 수령하는데, 엔리케 역시 프리미어리그 유명 감독들과 비슷한 수준을 원한다"고 했다.

◆ 이적 시장: 2,3명 영입이면 '우승 경쟁' 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다가오는 이적 시장에서 아스널이 2,3명 선수만 영입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2,3명이 더해진 스쿼드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벵거 감독이 아스널 선수단에 자기는 자부심은 대단했다. 그는 "나는 이 팀이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2시즌 전 레스터 시티에 이어 2위에 오른 것과 지난 시즌 승점 75점을 얻고 FA컵 우승, 커뮤니티 쉴드 우승 등을 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그는 "선수들도 가질을 가지고 있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다시 보여주길 바란다"면서 "미래에 2,3명이 더해지면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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