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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역전패에 분노하던 현지 해설가, 이후 벌어진 충격적 사태

2018년06월28일 16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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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집트가 패한 후 이집트의 유명 축구 해설가가 심장마비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이집트 현지매체 '이집트 투데이'는 이집트 축구팀 ‘잘라멕’의 감독 출신이자 오랜 기간 방송 축구 해설가로 활동한 압둘 라힘 무함마드(Abdel Rahim Mohamed)가 지난 26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압둘 라힘 무함마드는 지난 26일 이집트 카이로의 국영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경기 분석을 할 예정이었으나, 심장에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이송됐고 끝내 숨졌다.

앞서 이집트는 25일(한국시각)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2대1로 패배했다. 

무함마드 살라흐의 선취골로 앞서가던 이집트는 1-1로 맞서던 후반 50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에게 막판 ‘극장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28년만에 월드컵 무대로 복귀한 이집트는 3패를 기록, 조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현지 언론들은 숨진 압둘이 25일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3차전에서 이집트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다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아깝게 역전패하는 것을 지켜보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었다고 전했다.

이 패배로 이집트는 승점 1도 챙기지 못한 채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골키퍼 출신 아흐마드 파우지는 현지 지역 신문에 “무함마드는 그 경기를 보면서 감정적으로 반응했고 매우 지쳐 보였다”고 말했다.

경기 후 엑토르 쿠페르(Hector Cuper) 이집트 감독은 무함마드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면서 팀 패배가 비보의 원인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쿠페르 감독은 계약 만료와 함께 이집트 대표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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