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크로아티아 미담, 사진 기자에게 한 행동

2018년07월16일 09시32분|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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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러시아월드컵 준우승에 그쳤지만 잇따라 이변을 일으켰던 크로아티아 관련 미담이 끊이지 않는다. 

잉글랜드와 준결승전에서 역전골의 기쁨에 취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하던 중 한 사진 기자 위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었고 선수들은 자신들의 밑에 깔려 압사(?) 당할 뻔한 기자를 재빨리 구해내 입맞춤을 퍼부었다. 

12일 오전(한국시각)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4강전 경기를 치렀다. 1-1 동점으로 연장전까지 이어진 힘겨운 싸움 끝에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연장 후반 3분 마리오 만주키치 선수가 역전골을 터뜨린 것이다. 이반 페리시치 선수의 헤딩이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연결되자 만주키치 선수가 왼발 대각선 슈팅을 통해 골문을 흔들었다. 

기적 같은 골이 터지자 만주키치 선수는 골대 왼편 크로아티아 응원석을 향해 달렸다. 다른 크로아티아 선수들도 달려와 안기며 만주키치 선수와 함께 가슴 터지는 기쁨을 누렸다.

달려온 선수들이 앞 선수의 등에 올라타며 세리머니를 이어가던 중 앞쪽 선수들이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사진 기자들이 모여 사진을 찍고 있던 자리에 쏟아졌다.

선수들이 굴러떨어지는 과정에서 한 사진 기자가 선수들 밑에 깔렸다. 선수들은 흥분한 상태에서도 벌떡 일어나 사진 기자의 상태부터 확인했다. 한 선수는 기자가 다치지 않도록 몸을 던져 그를 감싸기도 했다. 사진 기자가 무사한 것을 확인하자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뽀뽀 세례를 퍼부었다. 또 그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며 걱정했다. 

사진 기자는 활짝 웃으며 괜찮다는 표현을 건넸다. 그 모습을 본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안도하며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갔다. 

연장 후반에 역전골을 터뜨린 극적인 상황에서 너무 흥분한 나머지 사고를 일으켰다가 급히 수습해 나가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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