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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비난 그만...' 맨유가 박지성 등에게 전한 이메일

2018년09월03일 09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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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부 단속, 혹은 입막음에 나섰다. 초반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구단 엠버서들에게 주제 무리뉴 감독 비난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다.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3년 차를 맞이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엔 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부임 첫 시즌을을 리그 6위로 마쳤고 지난 시즌은 2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2018-19 시즌 출발은 보다 녹록지 않다.

프리시즌 내내 영입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며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불화설 속 막이 오른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경기 만에 2패를 떠안았다. 현지에서는 후임 감독과 경질설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4라운드서도 지면 경질 될 것'이라는 보도까지 한 상황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내부부터 좋지 않은 소리가 새어나오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31일(이하 한국 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구단은 엠버서더들에게 무리뉴를 언급할 때 조심해 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엠버서더는 구단 레전드 자격으로 세계 여러 나라 이벤트 등에 참가하는 등 구단을 홍보하는 인물들로 소정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매체가 전한 엠버서더에는 앤디 콜, 드와이트 요크, 브라이언 롭슨, 데니스 어윈 등과 함께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본부장도 포함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들은 그동안 앞다퉈 구단 문제에 대한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드와이트 요크는 주제 무리뉴와 맨체스터 시티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를 직접 비교까지 했을 정도. 당시 그는 한 두바이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과르디올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더라면 리그 우승을 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메일 효과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매체가 메일을 받은 것으로 지목한 엠버서더 롭슨은 최근 무리뉴를 공개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맨유TV를 통해 "3경기 후에, 감독 경질 이야기를 해서는 안된다. 격려하고 뒤에 서야한다"면서 서포터들끼리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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