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스포츠 멤버십에 가입하고 모든 콘텐츠를 읽으세요!
1 2 3

캡틴 마블 아들이 닉 퓨리??

2018년09월21일 14시00분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1


"감격의 모자상봉이다" 

캡틴 마블 오피셜 트레일러가 드디어 공개된 가운데 캡틴 마블이 닉 퓨리와 만나는 장면에 '감격의 모자 상봉'이라는 드립이 붙어 누리꾼들을 웃프게 하고 있다.

마블은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 ‘캡틴 마블’의 예고편 영상을 선보였다.

2


예고편에는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강력한 캐릭터 캡틴 마블(브리 라슨)이 탄생 과정이 담긴다.

또 쉴드의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가디언 오브 갤럭시’에 등장한 로난(리 페리스) 등이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데 캡틴 마블과 닉 퓨리가 만나는 장면에 "감격스러운 모자 상봉"이라는 말이 붙었다.

5


캡틴 마블이 어머니, 닉 퓨리가 아들이라는 말인데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

이 드립은 지난 4월 공개된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쿠키 영상에서 나왔다.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이 자동차를 타고 가는데 사람들이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위기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퓨리는 차 뒷좌석에 있던 호출기를 꺼내 급히 누군가를 호출하지만 그 역시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데. 

이때 호출기가 땅에 떨어지면서 닉 퓨리가 부르려던 이의 심볼이 드러난다. 바로 캡틴 마블이다.

3


캡틴 마블한테 긴급 신호를 보내는 중에 닉 퓨리 자신도 사라져가니까 "Motherf**ker"이라고 욕을 하다가 사라지고 만다. 

그런데 한국판으로 넘어오면서 이 장면의 대사를 박지훈 번역가가 "어머니.."라고 오역한 것이다.

그래서 마블 유니버스를 모르는 한국인들은 잘못된 한국판 번역을 보고 닉 퓨리가 엄마한테 급히 연락하는 것처럼 이해하게 됐다. 

이후로 이 장면이 잘못 번역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닉 퓨리가 '어머니...'하고 사라졌는데 부르려던 사람이 캡틴 마블이었다. 즉 닉 퓨리 어머니는 캡틴 마블이다. 캡틴 마블과 닉 퓨리가 다시 만났으니 감격의 모자 상봉이라고 부르자"라는 드립이 나오게 됐다.

이 드립을 이해하게 된 누리꾼들은 "무슨 말인가 했다"면서 폭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웃기긴 하지만 잘못된 번역에 화가 난 마블 팬들도 많은 만큼 앞으로 나올 마블 시리즈는 제발 번역이 제대로 나오길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 

4


닉 퓨리가 사라져가는 중에 내뱉은 말이라 다 발음하지 못하고 "Motherf..."라고 대사가 끊겨 언뜻 보면 그냥 어머니를 부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입을 보면 분명히 "마더"다음에 F 발음하는 입모양이고 험악한 표정과 말투로 하는 대사인데다 맥락상 답답하고 분한 마음에 욕을 하는 게 맞는 상황. 

또 영미권에서는 f**k을 쓰지 않고 Mother만 발음했다고 하더라도 문맥상 경우에 따라 Motherf**ker와 같은 의미로 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이 부분의 대사는 "어머니.."가 아니라 쌍욕이나 "젠장" 등으로 번역했어야하는 게 맞는 것이다. 

한편, '캡틴 마블’은 북미에서 오는 2019년 3월 8일 개봉된다.
비트스포츠 프리미엄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