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여기 걸려있냐" 일본 국방부 장관 사무실에 걸려있는 '한반도' 지도

2020년05월21일 11시53분|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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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河野太郞, 57) 일본 방위상(국방부 장관격) 집무실에 '한반도 지도'가 걸려있어 이를 발견한 우리 네티즌이 경악했다.

고노 방위상은 19일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전화 회담을 하는 장면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개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방위상 자리 뒤쪽 벽에 한반도 지도가 걸려 있다.

사진을 보면 책상에는 일장기와 인도네시아 국기가 놓여 있고 고노 방위상의 뒤에는 '욱일기'도 세워져 있다.

그 뒤로 보이는 집무실 벽에 한반도 지도가 담긴 액자가 걸려있다. 백지도도 아닌, 바다와 산세가 그대로 드러나는 지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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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클리앙에는 고노 방위상 집무실에 한반도 지도가 걸려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의도성이 있다', '욱일기를 태우고 싶다', '한반도 재침략이 목표인 것 같다', '음침하다' 등의 취지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방위성 보도관실 관계자는 고노 방위상 집무실에 한반도 지도가 걸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꽤 전부터 있던 것이며 특별한 메시지성은 없다"고 20일 답했다.

이 관계자는 "트위터 사진의 (한반도 지도) 오른쪽에 다른 지도 1점 있고, (한반도 지도) 반대쪽에도 예를 들면 중동 지도가 있으며, 일본 지도도 있다"며 "여러 지도가 걸려 있고 그중 일부"라고 덧붙였다.

적어도 방위상으로서 한반도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지만, 방위성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우선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방부는 20일 고노 다로 방위상 집무실 사진과 관련된 논란에 언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독도훈련 등 이번 사진에 대한 군 차원의 후속 조치도 현재로선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한반도를 미래 전장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냐', '아직도 한반도를 침략했던 시절을 잊지 못한다' 등 비난 여론이 일고 있지만, 국방부는 일단 냉정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무대응은 일본의 의도를 읽었기 때문일 수 있다. 사진 공개가 우리 정부를 자극하려는 일본의 의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윤상현(57)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20일 도미타 고지(冨田 浩司, 63)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독도는 국제법상으로나 지리적, 역사적으로나 대한민국 영토”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신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한 도미타 대사에게 외통위원장실에 걸린 독도 사진을 가리키며 “여기에 독도 그림이 있는데 외교청서에 나온 문제는 부연 안 하겠지만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다. 국회 차원에서도 강력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도미타 대사는 “외교청서에는 일본이 유지해왔던 입장이 설명돼 있고 새로운 입장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즉답을 피했다.

[출처] 고노 다로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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