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이 대형마트에서 소주 샀다? 한 가족 망칠 뻔한 '가짜 뉴스'

2021년04월02일 14시44분|박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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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사람을 조두순으로 몰아갈 뻔 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근황이 알려져 많은 관심을 모았다.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출소해 현재 안산에 거주하고 있다. 조금씩 사회 활동도 시작했다. 과거에는 조두순이 마트에 들러 장을 봤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그가 커피를 팔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안산시 전체가 난리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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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조두순이 등장했다고 하자 시선은 쏠릴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주목한 것은 조두순이라고 네티즌들이 주장한 백발의 남성이 구입한 물품. 당시 그는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었고 그 중에는 주류로 보이는 물건이 담겨 있었다.

조두순은 출소 당시 법원으로부터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의 음주를 하지 말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았다. 사진 속에서 백발의 남성은 소주 한 박스로 추정되는 물품을 구입한 상황. 만일 조두순이 맞다면 법원의 명령을 위배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됐다.

하지만 알고보니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백발의 남성은 조두순이 아니었다. 해당 남성의 사위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손이 다 떨린다'면서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다가 놀랐다. 우선 사진 속 인물은 조두순이 아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글쓴이는 사진 속 인물에 대해 '평생 일만 하시다 은퇴하시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우리 장인어른과 장모님이다'라면서 그가 구입한 주류에 대해서도 '우리 두 부부가 1년 동안 들어와 사는데 우리 먹을 술 쟁여두신다고 구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백발 남성은 머리가 길어서 조두순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글쓴이는 '장인어른은 일하시면서 하지 못했던 머리를 길러보시겠다면서 머리를 기르고 계신 상황이다'라고 말하면서 '무슨 일 날까 걱정이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재 그의 부인 또한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상태라고. 글쓴이는 '우리 장모님은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리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계신다'라면서 '이런 일이 우리 가족에게도 생길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지금 이 시대의 공포를 느낀다. 오해가 없기를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이는 확실한 이야기다. 법무부 관계자 또한 "조두순은 해당 마트에 간 적이 없다"라면서 "조두순은 지난해 12월 보호관찰관과 동행해 생필품 구입을 위해 인근 마트에 출입한 것 외에 1일 외출하거나 주류를 구입한 사실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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