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픽 순한 맛

천안시티는 직전 전남 원정에서 0-2로 패했다. 여전히 올시즌 성적은 1무 전패. 다미르가 복귀하면서 전방의 모따, 바카요코와 함께 외국인 삼각편대를 형성했지만 이들만의 힘으론 여전히 역부족인 상황. 특히 수비 리스크가 큰데 맨투맨 약점을 보완하기가 쉽지 않다. 

경남은 직전 충북 청주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글레이손, 모제현의 연속 득점이 터졌는데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줬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 경남은 카스트로, 마린징야 등 수준급 외인 선수들을 확보하고 있고 이들의 활약으로 매경기 공격에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시티는 맨유와 FA컵 결승을 치르고 인테르와 UCL 결승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앞선 경기들에선 완전한 2군들로 일정을 소화했는데 이번엔 다르다. 홀란드를 비롯해 데브라이너, 권도안까지 출격한다.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그릴리시도 마찬가지. 총력전이다.

맨유는 상대 기세가 워낙 강하기에 거친 플레이가 예상된다. 부상자 폭은 크지만 최근 퍼포먼스를 이끌었던 선수들은 출전한다는 소식. 원톱 래시포드의 출격이 예고됐다. 카세미루가 있어 중원에선 상대 플레이를 견제할 순 있겠으나 결국 바란, 린델로프가 홀란드를 어떻게 방어하느냐가 관건. 

@천기누설픽 매운 맛

FC도쿄는 직전 비셀 고베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 3실점했으나 후반 2득점으로 추격전을 펼쳤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시즌 홈 성적이 4승 1무 1패로 좋다. 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가며 이 점이 주효하고 있다. FW 올리베이라, 페로티 등이 직전 경기에서 득점을 하는 등 긍정적 요인이 없지 않다. 

물로 상대는 리그 2위 요코하마다. 도쿄 원정이라고 해도 꽤 역동적인 반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다만 요코하마로서도 리스크가 없지 않은데 무엇보다 올시즌 FW 로페스의 발 끝에서 골이 많이 터지진 않고 있다는 점, 여기에 주전 골키퍼 이쿠라가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 원정 승점 관리에 미숙하다는 점 등을 간과할 순 없을 것 같다. 

전북은 김두현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닌데 조규성, 하파 실바의 결정력이 좋지 못했다. 여기에 백승호의 부상 이탈에 따른 영향이 커 보인다. 아사노까지 없는 상황에서 공격 전개에 한계가 있어 보인다. 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시즌 울산을 가장 위협할 만한 팀을 꼽으라면 역시 전북이다. 

울산은 직전 대전전에서 3-3으로 비겼다. 대전에 유독 취약한 징크스. 이 경기서 김영권이 부상 이탈했다. 맨투맨 수비와 빌드업 과정에서 영향이 적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이나 울산의 피지컬, 침투를 최대한 견제할 힘이 전북에겐 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