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픽 순한 맛

광주는 인천에 0-2로 패했다. 상대가 워낙 폼이 떨어진 인천이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광주가 상대를 지나치게 낮게 본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 선제골을 얻어맞고 뒤늦게 가브리엘, 이희균 등을 투입했으나 공격 효율은 떨어졌다. 이번 상대 성남도 수비 밀집도를 높여 비슷한 전략을 취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도 한 방 당한 광주가 인천전 보다는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한다. 

성남은 서울이랜드에 1-3으로 패했다. 최근 5경기 1무 4패 흐름. 게다가 최근 2경기서 무려 7실점을 허용했다. 상대에게 박스 진입을 쉽게 허용하는 패턴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위험한 포지션서 슛을 허용하고 대부분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다. 이번에는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택할 듯한데 이런 수비 완성도라면 실점 관리가 쉽지 않다. 후이즈, 크리스의 공격 영향력이 높다. 코레아도 새로 영입했는데 아직 검증되진 않았다. 

 

*천기누설픽 매운 맛

울산은 서울을 1-0으로 꺾었다. 주민규의 극장골이 터졌는데 홍명보 감독 사퇴 등 어수선했던 분위기 속에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단 이날 경기력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그나마 여름 이적시장서 영입한 정우영 효과는 무시할 수 없겠다. 그의 롱킥은 엄원상 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다. 홍감독 시절 컵대회서 로테이션 폭이 컸던 바 있는데 그가 물러난 지금 울산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체크해야 한다.

인천은 광주에 2-0으로 승리했다. 인천 또한 오랜만에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이명주가 부상 복귀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제르소는 여전히 부상 중. 다만 상대가 풀전력으로 나서도 이기기 힘든 울산이고 현재 리그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 경기에 얼마나 진심일지 의문이다. 무고사, 김보섭, 신진호, 홍시후 등 핵심 선수들이 지난 경기 풀타임에 가깝게 뛰었다. 이번에는 로테이션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