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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적으로 방심한 사이에 벌어진 일이지만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필리핀 출신의 유명한 여성 게임 스트리머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에 발생한 일인데요.
오늘은 동남아시아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게임 스트리머 레아 베르나디노(Lhea Bernardino)라는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994년생인 이 여성은 게임 스트리머이자 동영상 크리에이터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 9월 10일 발생했습니다. 레아는 모처럼 게임 방송 대신 일상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휴대폰 실시간 화면을 방송에 띄웠고 게임 관련 지인들이 모여있는 단체 대화방에 메시지를 보내던 도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레아가 사진을 보내기 위해 첨부파일을 띄웠는데 하필 그곳에는 그녀의 나체 사진이 제법 많았던 것이죠. 이 사진들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게 된 것입니다. 레아는 당황한 표정으로 휴대폰과 방송 화면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그대로 라이브 방송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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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준으로 레아의 팔로워는 81만 명 정도였으니 상당히 많은 팬들이 그녀의 방송을 지켜봤습니다. 이 해프닝은 동남아 지역 미디어에 소개됐고 건너건너 국내 매체에서도 이 사건을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수죠. 실수입니다. 그러나 남 얘기 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들이 레아의 사생활에 대해 또 이러쿵 저러쿵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털털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레아이지만 조금은 상처가 되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그녀의 근황을 찾아봤습니다.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했던 SNS도 조금은 쉬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네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사건이 있었던 당일, 그리고 그 이틀날에도 레아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게임 영상은 꾸준히 올라왔고 연장선상에서 각종 장비를 구입, 소개하는 영상도 올라옵니다. 비키니를 입고 휴식을 취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일상 사진도 꾸준히 올라옵니다. 잡지 화보를 연상케 하는 섹시한 사진들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어느새 그녀의 팔로워는 백만명이 넘었습니다. 댓글에는 가끔 한글도 보이네요. 당시 해프닝과 관련해 공식석상에선 언급을 꺼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잘 지내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당연히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마케팅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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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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