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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자오웨이(조미·45)의 정보가 중국 내 포털사이트 등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다수의 중화권 매체들은 자오웨이와 관련된 정보가 포털사이트 내 작품 출연자 목록에서 삭제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음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요우쿠, 아이치이 등의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자오웨이가 출연한 작품에서 그의 이름이 삭제된 상황이다. 또한 자오웨이의 영화 및 TV 작품 중 일부도 재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자오웨이의 정보가 차단되고 있는 것이 금융 비리와 관련돼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자오웨이는 남편이자 싱가포르 재계 거물로 알려진 황유룽과 함께 지난 2014년 약 31억 홍콩달러(약 4654억원)를 투자해 알리바바 픽처스의 2대 주주가 됐다. 두 사람은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황유룽은 20억위안(약 3608억원) 이상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오웨이는 지난 2016년 기업 인수 과정에서 약 5000만위안(약 90억원) 상당의 배상 소송 대상이 됐고, 2017년에는 5년 동안의 주식거래를 금지되는 징계를 받으면서 집단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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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웨이는 1990년대 말 드라마 '황제의 딸'에서 여주인공을 맡으며 톱스타 대열에 합류했고, 이후 영화 '적벽대전' '소림축구' '뮬란: 전사의 귀환' 등에도 출연하며 중국 뿐 아니라 해외에서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조미라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한편 중국 세무 당국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여배우 정솽(30)에게 벌금 4600만달러(약 537억7860만원)을 부과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세무국은 정솽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TV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번 개인소득을 신고하지 않고 탈세를 한 혐의로 해당 금액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방송 규제 당국은 정솽이 출연한 드라마 천녀유혼 방영을 금지하고 제작자들에게 향후 그녀를 출연시키지말라고 지시했다.
앞서 정솽의 전 남편이자 프로듀서인 장헝은 지난 4월 정솽이 2019년 드라마 천녀유혼에 주연으로 출연해 이면계약으로 출연료 1억6000만위안(약 270억원)을 챙겼다고 폭로했다.
정솽은 2009년 방영된 중국판 '꽃보다 남자'인 '일기래간유성우'에 주인공으로 나와 크게 인기를 끌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정솽은 지난 1월 장헝의 폭로로 미국에서 대리모로 아이를 임신했으며 임신 도중 결별해 아이들을 양육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사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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