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보인다…짧은치마·터질듯한셔츠교복여학생만모은SNS논란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의 사진이 담긴 SNS 계정을 두고 '성적 대상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복스타그램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교복스타그램'이란 '교복'과 '인스타그램'을 합친 말로, 교복 사진을 찍어 올릴 때 주로 사용하는 해시태그(핵심어표시) 중 하나다.
글쓴이는 "본인들 허락 맡고 올린다지만 너무 충격받았다"면서 "미성년자들의 노출 심한 교복 사진들만 모아서 올리더라. 학생들 교복을 이렇게 성적 대상화 하는 게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
글쓴이가 언급한 SNS 계정은 팔로워가 3만 명이 넘는 인기 계정이었으며, "본 게시물은 본인 허락이 된 사진들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해당 계정에는 10대 여학생들의 교복 차림 사진이 다수 게재됐다. 특히 이 학생들은 딱 붙는 교복을 입고 몸매가 부각되는 자세를 취했다. 특히 허벅지를 반밖에 덮지 않은 짧은 치마가 큰 특징이었다. 사진은 주로 학교가 배경이었으며 교실부터 복도, 계단, 화장실 등 다양했다.
게시물에는 "이 계정은 교복 XX를 위한 거냐", "어쩌자고 이렇게 섹시하냐", "고등학생이 맞냐", "속옷 다 보인다", "너무 예쁘다" 등 성희롱성 댓글이 달렸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교복은 그렇다 쳐도 이들을 성적으로 보는 성인들이 있을까 봐 걱정이다", "교복 자체를 성적 대상화하는 게 사회적 문제", "댓글들이 잘못됐다", "저런 사진만 모아놓은 계정도 문제" 등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스스로 성적 대상화 하려고 옷 줄여서 입고 사진 찍은 거 아니냐", "저렇게 찍어 올리는 이유가 뻔하지 않냐", "본인이 동의했다는 데 뭐가 문제냐", "성희롱 댓글 달릴 거 감안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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