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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에서 여성들을 목줄 등으로 감금하고 개 사료를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기소된 자매 성매매 업주의 첫 재판이 14일 열린 가운데 충격적 공소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신교식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유사강간 등 혐의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촬영물 등 이용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1)와 B씨(47)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이들은 최근 수년 사이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던 여종업원들을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저지른 혐의 등 경찰로부터 16가지 혐의를 적용받아 지난 달 7일 검찰에 송치됐으며, 검찰은 지난달 23일 이들 자매를 기소했다.
14일 첫 재판에서 검사는 이들 자매에게 적용한 혐의와 공소사실을 밝혔다. 기존에 알려진 여러 혐의보다 충격적인 공소사실이 잇따라 검사의 입을 통해 나타났다.
검찰송치 당시 알려진 혐의는 목줄을 채우고 쇠사슬을 이용해 감금한 혐의, 개 사료를 음식에 섞어주는 혐의 등이다.
이런 가운데 검사는 이번 첫 재판에서 이들 자매의 다른 여러 혐의점도 밝혔다. 돌조각을 피해여성의 신체 중요부위에 넣도록 강요한 혐의와 유사 성행위를 강요한 혐의, 성행위 장면 촬영 혐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해 피해자의 속옷에 묻게 된 배설물을 핥게 한 혐의 등이 공소장에 포함됐다.
이날 재판부는 이 같은 다수의 혐의를 담은 공소사실이 방대한 점과 보완점 등을 감안, 차후 재판일정을 잡고 심리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방대해 법원의 휴정기간에도 재판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음 재판은 오는 8월 1일 오후 2시쯤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 피해자들이 고소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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