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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가수 지코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일본 톱 아이돌 AKB48 출신 배우 시노다 마리코(36)가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구체적 증거가 공개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시노다의 전 남편 A씨가 법원에 제출한 불륜 뒷받침 증거 일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시노다와 그의 불륜 상대로 알려진 B씨를 상대로 부정행위 여부를 밝히기 위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르면 시노다의 불륜 상대 B씨는 일본 대형 여행사 대표이사로, 언론에도 자주 등장해 인터뷰하는 유명 사업가다. 남편 A씨가 시노다의 불륜을 의심하기 시작한 날은 지난해 5월부터로, 시노다가 심야에 외출하거나 아침에 귀가하는 일이 늘어나면서다.
A씨는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시노다의 휴대전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시노다의 메신저 앱에서 B씨와 커플처럼 보이는 장난이나 B씨 집에 방문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을 발견했다. 특히 시노다는 외박할 때마다 B씨와 연락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아울러 시노다의 월경주기 앱 속 성관계 기록이 결정적인 증거물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앱에 기록된 '하트' 표시는 성관계했을 때마다 표시할 수 있는 아이콘이다.
실제 시노다와 B씨가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날짜마다 이 표시가 빠짐없이 기록돼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시노다가 A씨와 B씨를 구별하기 위해 다른 아이콘을 추가해 기록했다.
A씨는 "이 기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임신했을 때 '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 있도록 해놓은 건지"라며 "이런저런 상상에 무척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그는 딸에게 영향을 미칠까 봐 시노다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꺼렸다. 이후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지만, 시노다는 묵묵부답이었다고 전해졌다. 참다못한 A씨가 밤늦게 외출하려던 시노다를 붙잡았지만, 소용없었고 시노다와 B씨의 은밀한 만남은 계속됐다.
결국 A씨는 시노다에게 직접 불륜 사실을 추궁했다. 시노다는 당초 불륜을 강력히 부인하며 "(휴대전화 몰래 본 게) 징그럽다"고 했다. A씨가 발견한 증거를 들이밀자 시노다는 "외로웠다. 멈추려고 했다"며 불륜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 과정에서 시노다는 "(불륜을) 용서하지 않으면"이라고 말하며 발코니로 달려가 극단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한다.
불륜 논란과 관련 시노다는 "현재 분쟁 중이라 취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B씨 측 또한 "사적인 일에 대해 대답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A씨와 시노다는 지난 2019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현재 이혼 및 양육권 소송 중인 두 사람은 따로 떨어져 지내고 있으며, 딸은 교대로 돌보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 방송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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