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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거의 마지막 남은 성매매 단지 '용주골'을 행정당국과 경찰이 본격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1월1일자로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공식문서 1호 결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파주경찰서와 함께 성매매집결지정비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부시장을 총괄위원장, 복지정책국장과 주택건축국장을 부위원장으로 삼고 본격 폐쇄 작업에 돌입했다.
폐쇄 대상인 이른바 '용주골'은 현재 74곳의 불법 성매매업소가 성행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개 업소에 2~3명의 성매매 여성이 활동하는 등 총 200여명 이상의 여성이 이 곳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에는 채무 관계 등으로 악질 불법 성매매업자들에게 약점을 잡혀 불법 성매매에 가담한 여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용주골 소재 성매매업소는 2019년 56곳, 2020년 57곳이었는데 2021년부터 급속도로 늘어나 지역사회의 문제로 부각됐다.
행정당국 등에 따르면 몇 해 전부터 수원역, 전북 지역, 대구 지역 등에서 성매매 집결지가 잇따라 폐쇄되고 평택에서도 지난해부터 폐쇄 절차가 진행되면서 밀려난 성매매 관련자들이 용주골에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건축물 일제조사와 사전고지 등 법에 따라 행정절차를 준수한 후 본격 폐쇄에 돌입할 방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 집결지에 대해 실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며 "여성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파주시는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는 등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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