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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공식 부동산 박람회에서 폴댄스 공연이 펼쳐진 가운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중국 허난성 상차이현에서 열린 부동산 박람회 개막식에서 여성 폴댄서의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폴댄서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공연 장면은 SNS에도 공개됐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주최한 공식 행사라면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리우쥔민 허난성 샹차이현 당위원회 서기는 "지방 정부가 일을 제대로 못했다.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폴댄스가 다른 어떤 것과 다를 바 없는 건강한 활동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스트립이 아니라 폴댄스다. 폴댄스 국가대표팀은 국제 스포츠 행사에 출전하기도 한다", "폴댄스는 힘과 아름다움이 결합된 매우 아름다운 스포츠 활동이다. 그것을 선정적인 방식으로 보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하지만 폴댄스가 일반적인 춤이지만 무대에 오른 여성의 연기가 과하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들은 "폴댄스가 일반적인 춤인 반면 영상 속 여성의 퍼포먼스는 너무 선정적이다", "폴댄스를 추는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공연을 한다면 건강한 스포츠인 것처럼 적절한 옷을 입고 춤을 춰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부가 얼마나 절박하게 부동산을 팔아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18년 9월 광둥성 선전시의 한 유치원도 입학식 행사에서 폴댄스 공연을 진행, 비난이 쏟아지자 공식 사과했다.
[사진] 웨이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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