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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징톈 얼굴 도용한 한국 유흥업소…중국 누리꾼, 온갖 조롱"

2023년03월07일 07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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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알림이이자 지킴이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유명 여배우의 얼굴 사진을 무단도용한 우리나라 유흥업소 때문에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조롱을 당하고 있다고 씁쓰레했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SNS에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중국 유명 여배우의 사진을 무단으로 전단지에 사용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며 "해당 전단지 속 모델은 '폴리스스토리 2014', '그레이트 월' 등에 출연한 중화권 인기 여배우 '징톈'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중국 SNS에서는 전단지 사진이 공유되면서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과 함께 '징톈' 소속사 측이 '심각한 초상권 침해'라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지적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주말 중국 누리꾼들이 이때다 싶어 제 인스타그램 디엠(DM)으로 '니네 나라 사람들이나 똑바로 관리해라', '한국은 역시 도둑국' 등 무차별적인 공격과 많은 조롱을 퍼부었다"고 소개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은 지금까지 중국 측에서의 불법 행위와 똑같은 행위로 한국 측이 정말로 잘못한 일이다"며 "이번 일을 벌인 한국 유흥업소는 대외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반드시 약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중국 측에 지속적인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우리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보호 받기를 원한다면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해 줘야 한다는 걸 이번 기회에 꼭 깨달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한국 유흥업소가 제작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지가 올라 왔다.

전단지에는 징톈의 웃는 모습과 함께 '24시 란제리셔츠룸' '여대생 150명 상시대기 사이즈로 승부' '1인 손님 환영' 등 문구가 담겨 있다.

사진을 공유한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여배우 사진들을 도용한 유흥업소 사진들이 많다. 매우 불쾌하다"며 비난을 쏟아냈고 징톈 소속사 측도 "권익 보호를 위해 조속히 관련 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준비를 마련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인들이 저작권 초상권 주장하는 것만큼 웃긴 게 없다", "우리나라 배우, 상표 전부 도용하길래 저 나라는 초상권이나 저작권이 없는 줄 알았는데"라며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이야말로 '내로남불'이라며 받아치는 등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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