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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장 약 2m, 체중 120㎏에 달하는 거구의 남학생이 게임기를 압수한 여교사를 쫓아가 마구 폭행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플로리다주 플래글러카운티 보안관사무실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팜 코스트에 있는 마탄자스고등학교의 CCTV 화면으로 키 198㎝, 몸무게 122㎏에 달하는 17세 거구 남학생 A군이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압수한 여교사 B씨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A군은 게임기를 가져간 B씨를 향해 질주, 주먹을 날려 바닥에 쓰러뜨린 뒤 의식이 없는 B씨를 두 번 세차게 밟은 후 주먹으로 15차례 연속 가격했다.
주변에 있던 다른 교사 및 직원들이 달려와 A군을 뜯어말렸지만 A군은 계속해서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발길질을 이어갔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은 B씨가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했고,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경찰 도착 후에도 "선생을 죽이겠다"고 말하며 B씨가 있는 방향으로 침을 뱉었다. 또 조사를 받는 동안 경찰관에게 "언제 풀어줄 것인지"를 반복해서 물으며 책상을 발로 차고 지속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A군은 폭행죄로 기소돼 구금됐으며 B씨는 다행히 곧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학교 측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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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폭스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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