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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픽 순한 맛
서울은 제주에 2-3으로 패했다. 초반 느슨한 플레이로 2실점한 게 컸다. 후반 일류첸코를 앞세워 균형을 맞췄으나 안타깝게 극장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앞서 3연승 흐름을 보였던 서울인지라 퍼포먼스가 떨어졌다고 보긴 어렵다. 일류첸코는 그렇다 치더라도 2선의 이상협, 이승모, 강성진 등의 움직임이 좋다. 린가드의 임팩트가 떨어진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팀 공격을 지원한다.
대전은 전북과 2-2로 비겼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 균형을 맞췄다.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1승 1무 2패를 기록 중. 천성훈은 이 경기서 대전 유니폼을 입고 2호골을 신고했다. 황감독이 이적 시장서 영입한 마사, 김문환 등도 후반 교체 투입돼 팀 패배를 막았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패배 의식은 사라진 것 같다. 전술적으로도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빌드업을 방해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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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누설픽 매운 맛
네덜란드는 튀르키예를 2-1로 꺾었다. 토너먼트 진입 후 공격 퍼포먼스가 꽤 살아났다. 이 과정서 각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고 원톱 데파이 또한 골은 넣지 못하고 있지만 다양한 롤로 공격을 지원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이번 대회 큰 운이 따르고 있다. 조별리그서 오스트리아에 패한 게 결국엔 어려운 상대를 피하는 단초가 됐다.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 유난히 부진하지만 그 이름 만으로 부담을 줄 여지는 있다.
잉글랜드는 스위스와 8강서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에 올랐다. 16강과 8강을 잇달아 연장전을 치렀다. 스위스전서 시스템 또한 바꾸었는데 여론의 뭇매를 맞아서이기도 하지만 피로도도 감안한 변화였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경기력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카의 중거리포가 아니었다면 사실 패할 뻔 했다. 상대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고 박스 주위를 빙빙 도는 공격 패턴은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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