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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 아일릿과의 '무시해' 논란…CCTV 삭제 의혹 불거져

2024년10월07일 20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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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하이브 소속의 또 다른 걸그룹 아일릿과 관련해 회사 내에서 따돌림을 받았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논란은 하니의 어머니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건과 관련된 CCTV 영상이 고의로 삭제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7일, 뉴진스 멤버들의 어머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니가 타 그룹(아일릿) 멤버와 인사하는 영상만 남겨두고, ‘무시해’라는 발언이 담긴 CCTV 영상은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하니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장소에서 다른 하이브 소속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를 마주친 적이 있는데, 매니저가 내가 들릴 정도로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 발언 이후 하니가 언급한 후배 걸그룹이 아일릿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앞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소속 다른 걸그룹들의 콘셉트가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뉴진스 멤버 부모들의 인터뷰가 보도된 후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은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빌리프랩은 "아일릿 의전 담당 구성원은 뉴진스 멤버에 대해 ‘무시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아일릿 멤버들도 뉴진스 멤버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고 지나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빌리프랩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의 부모들이 6월 13일 문제를 제기한 후 CCTV와 의전 담당 구성원, 아티스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으며, 그 결과 뉴진스와 아일릿은 5월 27일 하이브 사옥 내에서 약 5분 정도 머문 것이 유일한 조우였다는 것이다. 당시 엘리베이터에서 하니에게 90도로 인사하는 아일릿 멤버들의 모습이 CCTV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빌리프랩은 "이 영상을 8월 14일 민희진 당시 대표 측과 함께 확인하자, 민 대표 측은 ‘인사를 안 한 것은 이 장면 이후’라며 다른 영상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새롭게 제기했다"며 "그러나 이 시점은 영상 보존 기간 30일이 지난 이후여서 추가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보안업체의 설명이었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를 하이브가 의도적으로 영상을 삭제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의전 담당 직원은 아티스트에게 평소 존댓말과 경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무시해’라는 발언이 사실일 수 없다고 반박하며, CCTV에는 음성이 녹음되지 않기 때문에 뉴진스 측의 주장이 성립할 수 없다고 항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니의 발언으로 인해 더욱 커진 뉴진스에 대한 홀대 논란은 국회 감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하니는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참고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사진]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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