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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한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참석해 진술을 마치며 눈물을 보였다. 하니와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출석했다. 두 사람은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불거진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질의에 응했다.
김주영 대표는 1시간여 질의 말미에 "하니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인권을 잘 보호해 아티스트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대표와 이사직을 맡은 지 한 달 반이 지났다"며 "더 나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하니는 마지막 진술에서 울먹이며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국회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문제는 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지만, 인간으로서 서로 존중한다면 이런 문제는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니는 "많은 분들이 우리를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금 함께하는 선배, 동료, 연습생들이 더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왜 이런 일을 겪느냐며 미안해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럴 필요가 없다"며 "좋은 직원들과 함께 일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니는 "정말 죄송해야 할 분들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나서야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호주 대사가 부모님에게 연락을 취한 일화를 언급하며 "걱정과 도움의 손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니는 "혹시 이 자리에 또 나오게 된다면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나오겠다"며 밝게 인사를 건넸다.
이번 국감 출석은 지난달 11일 하니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으나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발언하면서 시작된 이른바 '왕따 사건'과 관련이 있다. 해당 사건으로 고용노동부에 100여 건의 진정서가 접수되며 논란이 커지자,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하니를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사진] 하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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