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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전속계약 분쟁 속에서도 독자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뉴진스 멤버 5명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위반사항을 시정할 것을 요구하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에 따르면, 어도어가 해당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위반 사항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11월 27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는 어도어가 기한 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며, 오는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당분간 사용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본질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명에 대한 권리를 온전히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어도어는 이에 대응해 12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뉴진스와의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법적 확인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음콘협) 등 주요 업계 단체들이 뉴진스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매연은 12월 3일 성명을 통해 "뉴진스의 행동은 대중문화예술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계약 해지는 상호 간의 신뢰와 노력이 부족했다는 결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으로 계약은 보호받아야 하며, 뉴진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연제협도 12월 6일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사태로 인해 K팝 산업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전속계약은 단순 계약이 아닌 신뢰의 결실이다. 뉴진스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뉴진스가 '템퍼링'(아티스트 유인) 의혹에 연루되었다는 점도 언급하며 산업 전반에 경각심을 촉구했다.
음콘협은 12월 13일 "템퍼링 의혹을 근절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문제된 기획사 및 아티스트의 음원과 앨범 판매량을 차트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써클차트와 관련된 음악방송 및 시상식에서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뉴진스는 여전히 어도어 소속으로 계약된 일정에 참여하고 있다. 오는 12월 25일 '2024 SBS 가요대전', 12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12월 31일 '2024 MBC 가요대제전', 내년 1월 4일 일본 '골든디스크어워즈' 등의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은 최근 새로운 공식 계정 ‘jeanzforfree(진즈포프리)’를 개설했다. 이는 어도어와 모기업 하이브로부터 독립한 뉴진스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그리고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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