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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영화 ‘기타맨’ 관계자들도 깊은 슬픔에 빠졌다.
17일 영화 ‘기타맨’ 측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타맨’은 기타리스트가 언더밴드 볼케이노에 가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음악 영화다. 이 작품은 이선정밴드로 활동 중인 이선정 성원제약 대표이사가 투자 및 제작, 감독, 출연까지 맡아 주목받았다.
김새론은 극 중 무명의 밴드 키보드 연주자 역할로 극을 이끌며 이선정 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촬영이 종료됐으며, 현재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촬영 당시 공개된 김새론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기타맨’은 김새론이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 이후 처음으로 출연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새론의 측근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논의하던 중이었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 스태프들 또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향년 25세.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국내 배우 최연소 칸 영화제 참석자로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과 호흡을 맞추며 스타 아역 배우로 자리 잡았고, 2014년 영화 ‘도희야’로 청룡영화상 최연소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었다. 당시 김새론은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 중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초과한 0.2%였다. 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2023년 5월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출연 중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에서도 하차했다.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를 시도했으나, 비판 여론 속에 자진 하차했다.
한편,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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