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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mm였다" 어제자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자책골

2017년03월01일 11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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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자책골이 PSV 아인트호벤(PSV Eindhoven)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PSV 아인트호벤과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의 경기가 펼쳐졌다. 

1대1 동점인 채로 경기 막바지에 들어가던 후반 37분경, 아인트호벤의 골키퍼 예로엔 조엣(Jeroen Zoet)이 상대 팀의 골을 아슬아슬하게 잡아냈다.

공은 골라인 언저리를 구르고 있었고 상대 팀인 페예노르트 선수들은 골라인을 넘어갔다고 외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때까지 공은 골라인을 넘어간 적이 없었고 심판 역시 경기를 재개하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 때 공을 막아낸 골키퍼 조엣이 일어나며 공을 품에 끌어안았고 심판 손목에 달린 골라인 판독기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심판이 손목에 차고 있는 골라인 판독기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게 하는 기술로 심판의 눈과 직감만으로는 판별하기 어려운 골라인 판독을 대신하고 있다. 최근 유럽 여러 빅리그에서 차용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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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억울했던 골키퍼 조엣은 네덜란드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건 정말 XX한 일이에요. 골라인 판독기술 때문에 변한거죠. 심판이 손목에 있는 알람만 믿더군요. 만약 그게 아니었다면 노골을 선언했을 상황이었어요. 우리 우승은 더욱 멀어졌고요"라고 하소연했다.

또 PSV TV와의 인터뷰에서도 "전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했어요. 골라인 판독기에는 공이 1mm 넘어갔다고 하더군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반면 네덜란드 축구 협회는 이 같은 결정에 찬사를 보냈다. 협회 대변인 바스 티셰러(Bas Ticheler)는 "축구가 정직해지고 심판 결정이 정확하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며 "진실만이 승자"라는 말을 남겼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 "키퍼 불쌍해서 어쩌냐"며 혀를 찼다.

한편 이번 참사로 PSV 아인트호벤과 페예노르트의 승점은 11점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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