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레전드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43) 텐진 콴잔 감독이 현역 선수 시절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공격수로 호나우두(40)를 꼽았다.
칸나바로는 2일(한국 시간) 스포츠 선수 기고문 사이트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적은 '볼보이에서 발롱도르까지'라는 글에서 "호나우두는 늘 나를 두려움에 떨게한 한 명의 선수"라고 했다.
칸나바로는 호나우두에 대해 "경이로운 선수"라고 평하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처음으로 호나우두와 상대한 건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앞서 열린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친선경기였다. 그저 그라운드에 그가 걸어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나를 두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기는 3-3으로 비겼다. 칸나바로는 "호마리우, 호베르투 카를로스, 호나우지뉴 등도 물론 브라질에 있었지만, 호나우두는 다른 수준"이라면서 "수비할 필요가 없다. 호나우두는 골을 원하면, 득점하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칸나바로는 호나우두에 대한 존경과 함께 감사로 글을 맺었다. "그는 빠르고, 강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한다. 그를 상대로 할 때는 늘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면서 "호나우두에게서 그라운드 위에서 두려움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배웠다"고 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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