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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멀어지는 산체스와 아스널

2017년03월06일 15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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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알렉시스 산체스와 불화설까지 겹쳐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BBC'는 6일(한국 시간) "산체스가 훈련장에서 동료들과 심하게 다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체스는 동료들에게 심한 화를 냈고 훈련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와 아스널의 엇박자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아스널의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고 관계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성적이 좋았을 때 이야기였다.

올해 들어 아스널의 성적이 떨어지고 선수들 부진이 이어지면서 산체스와 아스널의 톱니바퀴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산체스의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15일 4-0으로 이긴 스완지 시티와 경기에서 골을 넣고도 교체되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했다. 대니 웰백과 교체된 산체스는 아르센 벵거 감독을 외면하고 옷을 뒤집어 쓴 채 벤치에 앉았다. 누가 봐도 불만이 가득해 보였다. 이 경기 외에도 경기 도중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는 등 불협화음을 내는 장면이 계속 보였고 산체스가 아스널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산체스는 1-3으로 진 5일 리버풀과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벵거 감독은 제공권 싸움 때문에 산체스를 선발에서 뺐다고 밝혔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팬들은 많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스널에 산체스의 돌발 행동은 더욱 큰 짐이 됐다. 리그 초반 꾸준히 선두 싸움을 하던 아스널은 어느덧 5위까지 처졌다. 승점 50점으로 1위 첼시와 승점 차이는 13점까지 벌어졌다. 리그 우승은 물 건너간 상황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1-5로 대패했다. 8강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부진이 거듭되자 20년 넘게 장기 집권하고 있는 벵거 감독의 사퇴 운동까지 벌어졌다. 경기 내적인 문제도 많은 아스널에 산체스와 불화라는 외적인 문제까지 겹쳤다.

출전 가능한 모든 대회에서 사실상 우승 컵을 얻기 힘들어진 아스널이다. 아직 잉글랜드 FA 컵에서 살아남아 8강까지 진출했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4강은 힘들어 보인다. 경기 내적인 문제에 산체스와 불화라는 외적인 문제까지 겹친 아스널은 앞으로도 꽃길이 아닌, 가시밭길을 걸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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