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무리뉴(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루이스 판 할(65) 전 감독 아래 맨유를 떠난 세 선수에 대해 아쉬워했다. 앙헬 디 마리아(29·파리 생제르맹),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8·바이엘 레버쿠젠), 대니 웰백(26·아스널)이 그들이다.
무리뉴 감독은 16일(현지 시간) 영국 방송 BBC에 출연해 "나였더라면 절대로 팔지 않았을 선수들을 맨유는 팔아 버렸다. 그리고 맨유는 나였으면 절대 사지 않았을 선수들을 샀다"고 말했다.
진행자 개리 리네커(56)가 남았으면 하는 선수들 면면을 묻자 무리뉴 감독은 "디 마리아, 치차리토(에르난데스), 대니 웰백을 나였으면 절대로 안 팔았다. 그럴 일은 절대 없었을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무리뉴 감독과 인연이 있는 디 마리아는 2014년 8월 팔 할이 이끄는 맨유에 입단한 뒤 1년여 만에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상징적인 등 번호 7번을 물려받았지만, 채 적응을 마치기 전에 프랑스로 무대를 옮겼다. 이후 디 마리아는 판 할 감독과 사고방식 차이가 이적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히기도 했다.
멕시코 선수로는 처음으로 알렉스 퍼거슨(75) 전 맨유 감독 눈에 띄어 2010년 맨유에 입단한 치차리토는 2015년 8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후 손흥민(24·토트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맨유 유스 출신인 웰백은 2014년 9월 정든 맨유를 떠났다. 2008년 1군에 데뷔해 맨유에서 90여 경기를 뛰었지만 2010년부터 임대를 전전하다 판 할 부임 이후 얼마되지 않아 런던으로 둥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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