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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가 기억해야 할 '사비의 PSG전 관전평'

2017년04월17일 15시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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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바르셀로나 레전드' 차비 에르난데스(37·알 사드)가 친정 팀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 하지 않았다. 무기력하게 패한 바르셀로나를 향해 "전혀 기회를 잡지 못했다"고 나무랐다.

바르셀로나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 FC(PSG)에 0-4로 대패했다. 중원 싸움부터 밀린 바르셀로나는 애초 예상과 달리 무려 4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16일 차비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PSG는 강도, 경기 템포, 전술, 육제, 정신적 측면에서 최고 수준에 있었다. 바르셀로나는 전혀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PSG 케빈 트랍 골키퍼가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는 게 차비의 관전평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트랍을 전혀 괴롭히지 못했다"며 "PSG가 더 적극적이었고, 경기 리듬이 훨씬 좋았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1대 1 기회를 잡았을 때만 PSG를 위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차비는 PSG가 구단 역사에 남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고 봤다. 그는 "의심이 없는 PSG 역사상 최고의 경기 가운데 하나"라면서 "공격, 수비, 압박 모든 것들을 잘했다. 굉장한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차비의 눈을 사로잡은 선수는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 차비는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하는 선수는 베라티다. 그는 정말로 놀라웠다"며 "바르셀로나의 압박을 물리쳤다. 부스케스가 압박하려고 했을 때, 그는 자신이 그때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했다.

바르셀로나를 향한 쓴소리 뒤에는 애정이 있었다. 차비는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니에스타와 부스케츠는 모두 최고 수준이 아니었다"며 2차전 반격을 바랐다. 그는 "포기해서는 안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겠지만, 그들은 아직 (16강전에서) 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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