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를 이끌고 있는 '대세' 파울로 디발라(23)가 어린 시절부터 흠모해오던 한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타 플레이어가 됐어도 여전히 소장하고 싶은 한 선수의 유니폼은 '외계인' 호나우지뉴(37)의 것이다.
디발라는 1일(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과 인터뷰에서 "여전히 내가 가지고 싶은 단 한 선수의 유니폼은 호나우지뉴의 것"이라고 했다.
디발라는 나름 대로 호나우지뉴 유니폼을 소장하기 위해 노력했다. 팔레르모 시절 당시 감독이었던 젠나로 가투소(39)의 인연을 활용해 본 것이다. 그는 "언젠가 가투소 감독이 '호나우지뉴에게 전화를 해서 내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고 물어봐 주겠다'고 했다. 그는 호나우지뉴와 함께 뛴 경험이 있는 선수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호나우지뉴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은 디발라는 그에게서 교훈도 얻었다고 했다. "자라오면서 호나우지뉴를 좋아했다. 그가 내게 전달해준 건 얼굴에 미소를 띄면서 즐겁게 플레이하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올시즌 세리에 A에서 9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디발라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8경기에 출장해 4골을 넣었다. FC 바르셀로나를 상대해 치른 8강전에서는 1차전 멀티 골을 신고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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