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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전이 끝난 뒤 "멍청한 말을 했다"고 후회한 부폰

2017년05월07일 19시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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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유벤투스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39)을 올시즌을 끝으로 못볼뻔했다. 그가 은퇴 여부를 걸고 스스로 공약을 걸었는데, 딱 맞아 떨어져서다.

사연은 이랬다. 부폰은 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한다면, 올시즌을 끝으로 축구를 그만 두기로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공약 뒤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다. 유벤투스는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1·2차전 모두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네이마르가 총출동했지만 부폰이 지키는 골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문제는 부폰이 공약을 유벤투스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에게도 말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은퇴는 없던 일이 됐다. 아넬리 회장이 '계속 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부폰은 "회장에게 말해뒀었다. 그는 '인생에서 가끔은 멍청한 말을 하곤 한다'면서 '걱정하지 말고 계속 하라'고 했다. 그래서 난 약속을 되돌렸다"며 "회장은 나보다 경험이 더 풍부한 사람이고 내게 좋은 조언을 준다"고 말했다.

8강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부폰은 이제 킬리앙 음바페, 라다멜 팔카오 등이 버티고 있는 AS 모나코를 상대로 골문을 지킨다. 4강 1차전은 오는 4일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1000경기 이상을 뛴 부폰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현역 은퇴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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