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매수 사건에 관련됐던 전북 현대 전 스카우트가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오전 전주월드컵경기장 서문 쪽 2층에서 전북 현대 전 스카우트인 A(50)씨가 목을 매 숨진 것을 전북 현대 구단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자는 "담배를 피러 나왔다가 경기장쪽을 바라보니 사람이 매달려 있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해 5월 23일 전북에 유리한 판정을 해달라고 K리그 전직 심판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혐의로 직무가 정지된 채 전북을 떠났다.
A씨는 대학까지 축구 선수 생활을 하다가 졸업 후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감독을 지냈다. 지난 2002년에는 전북 스카우트로 일을 시작해 14년 동안 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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