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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계단에 버려진 '담뱃갑'을 당장 뒤집어봐야하는 이유

2017년07월31일 13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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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성의 원룸에 몰래 침입하기 위해 담뱃갑을 위장한 몰카를 설치해 현관문 비밀번호를 촬영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28일 부산 북부 경찰서는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38살 양 모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18일 오후 7시 25분경 부산 북구 덕천동에 있는 한 원룸에서 발생했다.

이날 양씨는 원룸의 초인종을 두번 둘러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 후 인기척이 없자 자신이 몰카로 알아낸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그러나 마침 방에서 나오는 피해자 A씨(28)와 눈이 마주쳤고 A씨가 비명을 지르자 양씨는 밖으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원룸 출입구 CCTV를 확인해 양씨를 붙잡았다. 양씨는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담뱃갑 안에 스마트폰을 넣어 계단 구석에 설치한 뒤 동영상으로 A씨가 비밀번호를 누르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원룸 현관문에서 4~5cm 떨어진 계단 위에서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된 담뱃갑을 발견했다. 

경찰은 "해당 원룸이 계단과 특히 가까워 스마트폰 카메라 확대 기능만으로 양씨가 비밀번호를 쉽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던 양씨는 "금품을 훔치기 위해 침임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양 씨는 이 인근에 2~3년 전 입주해 매일 집에 칩거하며 다른 입주자들의 특징을 파악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오펀(ohfu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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