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토레스는 사실 다수의 축구팬들에게 '먹튀' 이미지가 강하다. 특히 첼시라면 그 이미지가 더욱 짙다.
리버풀에서 선수로서 정점을 찍고 천문학적인 이적료로 첼시로 이적했지만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브릿지에선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시간만 허투로 보낸 뒤 그가 다시 선택한 팀은 친정팀 AT마드리드였다.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스탬포드브릿지에 선 7일. 사실 첼시나 AT마드리드나 UCL 16강 진출이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기에 꽤 격렬한 경기가 벌어졌는데 토레스는 이날 천금 같은 어시스트까지 했다. 이어 곧바로 교체아웃되자 스탬포드브릿지에선 꽤 안상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한때 첼시에 몸담었던 그를 향해 첼시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첼시의 역대급 먹튀였고 현 시점 첼시에게도 중요한 경기에서 그들의 발목을 잡는 골에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첼시 팬들은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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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레스, 첼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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