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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레 알리의 변명 "손흥민 비난했던 거 아니다"

2018년04월03일 14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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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끝까지 다 들어봐야 안다. '화', '짜증'이라는 말이 나온 것도 사실이지만 델레 알리는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을 언급하며 "비난하는 건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물론 알리의 표정에는 옅은 미소가 계속 깔려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첼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뒤 논란 아닌 논란은 불거졌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경기 도중 손흥민에게 불평 섞인 체스처를 취한 게 시작이었다.

토트넘이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21분 일이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 돌파 이후 해결까지 해보려다 결국 무위에 그쳤고 이후 굴절된 볼이 운 좋게 알리에게 향하면서 토트넘은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직후 에릭센은 손흥민을 보고 두 팔을 뻗어보이며 소리를 쳤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에릭센은 "손흥민이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가 득점해 안심을 했다. 그러나 득점하지 못했다면 손흥민이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알리에게) 패스하지 않은 것이 큰 실망으로 남았을 것이다. 운 좋게도 알리가 득점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 말을 인터넷 지면으로 전하며 스카이스포츠는 '농담조'라고 했다.

알리는 "불평을 했다. 조금 짜증났다"면서도 "손흥민은 현재 정말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다. 그가 볼을 살렸고, 운 좋게 나에게 왔다"고 했다.

그 의도는 토트넘 공식 채널과 한 인터뷰에서 더 두드러졌다. 영상 속 알리는 "에릭센은 소니가 그에게 어시스트를 주지 않아서 화가 났고, 난 그가 똑바로 해결하지 않아서 화가났다. 하지만 그는 지금 믿을 수 없이 좋은 폼을 가지고 있다. 십중팔구는 뒤쪽 골망을 때린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골을 넣으려 했던 걸 비난하는 게 아니다. 내가 볼을 잡고 득점을 해서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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