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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벵거가 후임 감독에게 전한 훈훈한 메시지

2018년05월08일 11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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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후임에게 당부를 남겼다. 22년 동안 정든 아스널을 후임이 "마치 소유한 것처럼" 애정을 가지고 이끌어 달라는 부탁이다.

벵거는 22년 아스널 생활을 올시즌을 끝으로 마친다. 계약 기간을 남겨 둔 상황에서 사임을 지난달 20일(이하 한국 시간) 발표했다.

마지막 시즌 우승컵은 허락되지 않았다.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가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지면서 1·2차전 합계 1-2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무관이 확정됐다.

리그 막판 3경기를 남겨 둔 벵거는 이제 지휘봉을 넘겨줄 채비를 하고 있다. 다만 후임자 결정에는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그는 누차 "후임 감독 결정에 내가 영향을 주길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전했다.

후임 감독에게 바라는 건 있었다. 5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내 후임은 이 구단을 인생의 최우선으로 두고 완전히 헌신을 할 필요가 있다. 완전히 자신이 소유한 구단처럼 여겨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을 향한 애정을 연신 드러냈다. 그는 "이 구단을 사랑하기 때문에 (떠나는 것이) 슬프다"면서 "모든 사랑 이야기엔 끝이 있다. 끝이 늘 좋진 않은 법이다. 대부분은 좋지가 않다. 정말로 슬프다. 다음 달은 그 전날 밤보다 더욱 좋지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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