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불안한 프리시즌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단추를 잘 꿰고서 또다시 각종 '설'에 휩싸였다. 중심에 선 인물은 폴 포그바와 주제 무리뉴 감독이다.
"행복하지 않다면, 최선을 다할 수 없다. 할 수 없는 말들이 있다."
논란의 시작이 된 포그바의 인터뷰 내용이다. 포그바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레스터 시티를 상대해 2-1 승리를 거둔 뒤 의미심장한 말을 쏟아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출중한 활약을 보였으나 인터뷰는 의도를 분명히 읽기 어려웠다. 그는 "말하면 벌금을 물게 될 것"이라면서 "축구를 여전히 즐기고 있으나, 편안하거나 자신이 있거나, 머리에 좋은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곳이라면 더욱 (축구는) 쉬워질 것"이라고 했다.
누구 보다 이 발언에 머리 속에 복잡해 진 건 무리뉴 감독일 터. 주장 완장까지 준 뒤, 경기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은 무리뉴 감독은 적잖이 당황했다는 소식이다. 14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포그바 발언에 무리뉴 감독 어안이 벙벙해졌다'면서 개인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전하지 않은 포그바가 공개적으로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말을 해 어리둥절해 했다고 전했다.
포그바 거취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포그바가 거취에 못을 박지 않은 가운데,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바르셀로나는 포그바 영입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장기적 대안으로 포그바를 여전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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