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수트 외질은 독일 국가 대표 유니폼을 벗었지만, 여전히 독일 축구 유망주에게 존경 받는 선수로 남아 있다.
바이엘 04 레버쿠젠 미드필더 카이 하버츠(19)는 외질을 '롤모델'로 꼽으며 축구에 있어선 의심의 여지 없는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유니폼을 건네고 사진을 찍어 곤욕을 치렀던 외질은 결국 쏟아지는 비난 속 국가 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대회를 마친 뒤 그는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외질 후계자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건 하버츠다. 1999년 생으로 19살에 불과한 하버츠는 지난 4월 최연소 독일 분데스리가 50경기 출장 기록을 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하버츠는 여전히 논쟁이 되고 있는 외질의 차별 발언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하지만 외질을 축구적으로 본받고 싶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Spox에 "난 온전히 스포츠적인 관점에서만 (외질을) 평가하고 싶다"면서 "그의 축구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질은 언제나 내가 보고 싶어하는 선수이고, 내가 따라가야 할 선수다. 국가 대표 팀과 소속 클럽에서도 많은 활약을 한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했다.
독일 국가 대표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히 밟아 온 하버츠는 현재 19세 이하 팀에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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