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가레스 베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적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호날두를 '빅 플레이어'로 칭하면서 "아마도 조금 더 편안해졌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9년여 동안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쓴 그는 라리가에서 역시 리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일궈내고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려를 자아냈던 '에이스' 호날두 공백은 베일이 메우는 모양새다. 베일은 지난 한 달 동안 리그 2경기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8월의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베일은 호날두 이적과 관련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표현은 모두 조심스러웠다. 1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확실히, 큰 선수가 있을 때와는 약간 다를 것이다. 아마도 조금 더 편안하다. 그렇다"고 말했다.
베일은 호날두라는 '빅 플레이어'가 떠나면서 팀이 보다 하나가 되어 작동하고 있다고 짐작했다. 그는 "선수 한 명 보다는, 하나의 부대(유닛)로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은 물론 카림 벤제마(4골)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2018-19 시즌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3연승 뒤 아틀레틱 빌바오와 무승부를 거두면서 바르셀로나에 이은 리그 2위에 올라있다.
ⓒ 올댓프리뷰 "비트스포츠" (www.beatsports.net)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