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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말고도 무리뉴를 질리게 한 선수

2018년10월02일 14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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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제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의 갈등이 번지고 있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29)에게는 '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는 뛰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까지 했다고 전해졌다.

무리뉴 감독 3년차를 맞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초반 극심한 위기에 빠졌다. 리그 컵 대회인 카라바오컵에서는 일찌기 탈락했고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까지 승점 10점을 얻는데 그쳤다.

지난 1월 아스널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뒤 적응에 고전하고 있는 산체스는 새 시즌들어 무리뉴 감독과 관계도 소원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리그 7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엔 아예 명단 제외됐고, 영국 미러는 무리뉴 감독이 그 직전 '선수단 전체 앞에서 산체스를 질책했다'고 전했다.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산체스에 대해 무리뉴 감독이 '인내심을 잃었다'고도 했다.

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심지어 무리뉴 감독이 산체스에게 향후 출전 여부를 두고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태도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산체스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시 뛰게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리뉴 감독은 산체스가 끊임없이 자신의 전술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질렸다'고 했다.

산체스는 충분한 경기 시간을 얻지 못하고 있는 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알려졌다. 여기에 메일은 산체스가 맨체스터 시티와 비교하며 '넋두리를 해왔다'며 무리뉴 감독은 물론 동료들과도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발렌시아와 경기를 앞두고 산체스는 훈련에는 정상 참가했다.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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