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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경기 결장으로 분노를 일으킨 축구선수 호날두가 한국 네티즌들이 올린 비판 댓글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더욱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지난달 26일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에 유벤투스 선수인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데 반발해 호날두의 SNS로 몰려가 비난 댓글을 올리고 있다.
댓글 내용은 다양하다. 원색적으로 호날두를 비난하는 글도 있고 리오넬 메시를 찬양하는 글도 있다.
한국 축구팬들은 호날두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에 대응하는 댓글까지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SNS가 사실상 난장판이 되자 호날두가 한국인들이 올린 비난 댓글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한국에서 ‘노쇼’ 사건을 일으킨 뒤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으며 한국팬들의 항의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자세로 일관했다.
하지만 SNS에 올라온 댓글을 지우는 것으로 봐선 자신을 향한 비난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호날두 노쇼' 사태를 초래한 유벤투스의 안드레아 아넬리 유벤투스 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에게 보낸 서한에서 “호날두는 중국 난징 경기를 뛴 후 서울에서 경기를 갖기까지 시간 차가 48시간에 불과해 근육에 피로가 쌓였고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의무적으로 쉬어야 했다"면서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호날두 45분 이상 출전’이라는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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